고양창릉, 청년 특별공급 경쟁률 52.5대 1로 가장 높아
주변 시세 대비 70%로 분양되는 나눔형에 인기 쏠려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공공주택 브랜드 ‘뉴:홈’ 첫 특별공급 사전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이 11.1대1로 마감하며 성공적인 첫 발을 떼었습니다. 이에 이번주 진행될 뉴홈의 일반공급에도 청약이 몰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전국 9곳에서 4623가구 청약 접수
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9곳에서 총 4623가구(사전청약·민간임대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에 나섭니다.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경기도 고양창릉 S3 나눔형·남양주 양정역세권 S5 나눔형·남양주 진접2 A7 일반형이 일반공급 접수를 받습니다.
또 서울도시주택공사(SH)에서 공급하는 고덕강일3단지 500가구에 대한 특별공급 접수 기간은 오는 27~28일로, 일반공급은 다음 달 2일부터 접수합니다. 다만 고덕3단지는 토지를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형태인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공급하게 됩니다.
특히 고양창릉·남양주 양정역세권·남양주 진접2는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1381가구 모집) 사전청약에서 1만5353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나 실수요자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전청약 모집 유형 중 나눔형 주택의 경쟁률이 12.8대1을 기록하며 일반형(3.4대1) 대비 4대 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또 고양창릉(694가구)의 경우 평균 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번에 처음 도입된 청년 몫의 특별공급 경쟁률은 52.5대 1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나눔형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데는 시세의 70% 이하로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고양창릉의 가장 작은 평수인 46㎡의 경우 추정 분양가는 2억9792만원으로 3억을 넘지 않고, 국민 평형인 84㎡은 5억5283만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여기에 획기적 전용 모기지가 적용돼 연 1.9~3%의 금리로 최장 40년간 분양가의 80%(최대 5억원)까지 대출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나눔형의 경우 수분양자가 공공에 주택을 환매할 경우 처분 손익의 70%까지 보장하고 나머지 30%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가져가는 분양 방식입니다.
공공분양주택, 청년 실수요자들에게 특별공급
뉴홈은 윤석열 정부가 올해부터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 마련을 위해 내놓은 공공분양주택이다. 5년간 총 50만 호의 아파트를 나눔형·선택형·일반형으로 세분화해 공급합니다. 이 중 70%에 달하는 34만 가구를 미혼·신혼부부 등 무주택 청년 실수요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특별공급 형태로 배정합니다.
이에 특별공급에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의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며 청약 경쟁률 역시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입지 조건도 3기 신도시 위주로 공급돼 좋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고덕강일 3단지는 서울 강동구 입지인데다 올림픽대로를 접하고 있으며, 남양주 양정역세권은 경의중앙선 양정역을 끼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의 경우 민간처럼 고분양가 논란도 없어 실수요자들에게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만큼 향후 일반분양에서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민간에 공급하는 주택의 경우 부동산 시장에 따라 가격이나 위험성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실수요 위주의 아파트는 위험 회피수단에서 상당히 인지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만큼 앞으로 공급되는 물량도 경쟁률이 높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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